가정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가정한다’는 말은, 말 그대로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 ‘가정’한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일어나지 않은 일을 ‘상상한다’는 뜻이죠. 우리 소설을 잘 생각해봅시다. 소설은 일어나지 않은 일이죠? 그런데 소설 속 주인공이 말하거나, 소설에서의 문체는 모두 ‘과거형’ 을 씁니다. 즉, 상황을 가정할 때, ‘과거시제’를 사용한다는 말이죠. 이 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정법 과거” 는 가정법의 기본입니다. 왜 ‘과거’라고 하냐 하면, 문장에서 쓰이는 동사의 시제가 ‘과거’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과거’를 쓰는 이유는, 현재 상황에 대해서 다른 상황들을 가정하고 상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말에서도 똑같죠. 만약 오늘 달라진 결과가 나오려면, 어제 다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그렇죠? 그래서 가정법 과거에 대한 문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If + S + 과거동사, S + 조동사의 과거 + 동사원형 + ~
어려워 보이지만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If 는 ‘~만약에’ 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고, 현재에 대한 가정을 하려면 과거를 써야 하죠? 그래서 동사를 과거시제로 써줍니다. 그 이후의 절에서는 조동사와 동사원형을 쓰는데, 조동사가 과거의 시제를 동사 대신 바꿔주므로 주 동사는 동사원형으로 남고, 조동사가 과거시제로 바뀌는 것입니다.
자 이제 현재에 대한 상상이 아니라, 과거에 대한 상상을 해본다고 생각해봅시다. 과거에 어떤 달라진 결과가 나오려면, 그 과거보다 더 전에 다르게 행동해야만 하겠죠? 동사가 동사/과거/과거분사로 엮여 있는데 과거분사가 ‘형용사’임에도 불구하고 동사와 같이 엮여 있는 이유는, 바로 과거보다 더 과거를 표현할 때 이 과거분사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때는 ‘과거완료시제’를 구문에 사용합니다.
-If + S + had + p.p, S + 조동사의 과거 + have + p.p + ~
쉽죠? 당연히 앞 절에서 had와 p.p가 쓰였기 때문에, 즉 과거보다 더 과거부터 어떠한 상태를 가지고 있었으면, 과거에는 이러한 상태를 가지고 있었을 텐데 라는 해석이 됩니다. 가정법 과거완료와 가정법 과거를 다 같이 볼 수 있는 예문을 봅시다.
- If I had had enough money, I would not have worked. And if I didn’t work, I would have some more fre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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